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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log 34 (5.9MB)

Date post: 05-Feb-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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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진단과의 대화 NO. 34 SPRING 2016 로슈진단과의 대화 | Spring | 2016 | No.34 Roche Diagnostics Korea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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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DIAlog 34 (5.9MB)

로슈진단과의 대화

NO. 34

SPRING

2016

로슈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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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 DIAlog 34 (5.9MB)

DIAlog 독자 여러분께,

2016년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아 첫 인사 드립니다. 열정적인 붉은 기운과 호기심 가득한 원숭이의

특성이 더해져 열정적이고 역동적인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연초부터 전세계를 다시 한 번 긴장하게 한 지카 바이러스를 비롯해 국내 보건의료계도 여

느 해보다도 뜨거운 이슈가 많은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도전이 있겠지만 슬기롭게

극복하고 함께 독려하며 성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희 한국로슈진단도 새해를 맞아 오는 2020년까지 회사를 이끌 새로운 비전 ‘Vision 2020, Leading

Innovation, Growing Together’를 선포했습니다. 새로운 비전은 로슈진단의 혁신적 제품들로 환자와

의료인들에게 의학적 가치를 전달하고, 내부적으로는 열린 소통의 문화,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

를 만들고자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은 올 한 해 어떤 소망을 갖고 어떤 비전을 꿈꾸고 계시는지요?

여러분들께서 뜻하신 목표가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올 한해도 한국로슈진단과 DIAlog에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DIAlog 발행인

한국로슈진단 대표이사 Richard Yiu

Leading Innovation, Growing Together

Editorial

03 Editorial Leading Innovation, Growing Together

04 Focus 2016년 오늘, 당신의 심장은 안녕하십니까?

12 Product ‘Leading Innovation’

2016년 한국로슈진단의 혁신을 이끌 사업본부 대표 제품

16 Talk 2016년, ‘Predict the Future’

“미래를 준비하고 리드하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2016년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신임 회장

서울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한규섭 교수

18 Inside 로슈진단의 또 다른 시작, 심포니(Symphony)

21 ATL 보건복지부, 의료기기허가와 신의료기술 평가 동시에 시행

대한수혈학회 - 질병관리본부 공동 심포지엄 개최

22 CarpeDiem 딱 한 잔 더? NO! 딱 여기까지

24 Activity 한국로슈진단, 2016 Kick-Off Meeting에서 Vision 2020 선포,

‘Leading Innovation, Growing Together’

한국로슈진단 4개 사업부 POA개최

한국로슈진단, 새로운 Finance Head Arvin Chand Sharma 부임

로슈그룹, 2015년 성과 발표

의약품정책연구소, 자궁경부암 검사 경제성 평가 논문 발표

로슈진단, 난소 기능검사 AMH Test 신의료기술 허가 획득

26 Style 진단검사의학과 함께 한 41년, 인생 2막의 출발점에 서다

전남대학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양동욱 교수

28 Angle ‘로렌조 오일’ 찾아서… 지원 못 받는 ‘희소 난치병’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

30 Event DIAlog 독자와 함께 하는 코너 - QUIZ QUIZ

31 The PowerofKnowing

로슈진단과의 대화 / 발행인 : 한국로슈진단(주) Richard Yiu / 편집장 : 황예경 / 편집기자 : 김은옥, 최현우, 정광훈, 최수희, 정종화, 김지영 / 디자인 : 대산커뮤니케이션

Roche Diagnostics Korea Co.,Ltd. / DIAlog는 한국로슈진단 홈페이지(www. roche-diagnostics.co.kr)를 통해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Contents

Vision 2020, Leading Innovation, Growing Together

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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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심혈관 질환은 매해 그 유병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2014년 보건복지부 국가 통계에 따르면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은 2013년 3위에서 2014년 2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주목할 점은 심장질환 증감률이 4.4% 에 달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고혈압성 질환을 심장질환에 포함시킨다면 사망 비율과 증감율은 더욱 증가한다.1)

따라서 2016년 DIAlog의 첫 번째 호 Focus에서는 심장질환과 그 진단법,

관련 가이드라인을 살펴보고 건강한 심장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2016년 오늘,

당신의 심장은 안녕하십니까?

[표 1] 한국인의 10대 사망원인

1) 통계청, 『사망원인통계결과(승인번호 : 10154)』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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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심부전

심장은 강한 근육으로 된 펌프로 혈액을 전신에 순환시켜 산소와 영양소를 공

급하고 몸에서 생긴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거둬들여서 생명 유지에 가장 중

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다. 사람의 심장은 전신 순환을 담당하는 좌측 심장과

폐순환을 담당하는 우측 심장으로 구분되며, 각각은 혈액을 받아들이는 심방과

혈액을 내보내는 심실로 나뉘어진다.

심장의 기능이 신체가 요구하는 심박출량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를 심부전

이라 한다. 관상동맥 질환이나 고혈압, 심장근육병증, 혹은 심장판막질환 등이

원인이 된다. 심부전은 그 원인이나 병태 생리에 따라 분류하는데, 간단하게 좌

측 심부전과 우측 심부전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좌심실의 기능이 약해진 경우

를 좌측 심부전이라고 한다. 좌심실은 산소가 풍부한 피를 좌심방에서 받아서

온몸으로 보내주는 주요한 펌프 역할을 하는 곳이다. 만약 좌심실이 정상적인

수축력을 잃게 되거나, 제한성 심근병증 등으로 인해 충분히 이완되지 못하는

경우, 즉 피를 좌심방으로부터 받아들일 수 없게 되면 온몸으로 피를 충분히

보내줄 수가 없다. 이 피는 폐로 역류되어 쌓이고 폐부종을 일으킨다. 우심방은

온몸을 순환하고 돌아온 정맥 피를 받아들이는 곳이며 우심실은 산소를 받아

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내기 위해 폐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우측 심장의 이

러한 기능이 떨어지면 피는 몸의 정맥에 쌓이고 다리나 발이 붓게 된다. 우측

심부전은 좌측 심부전의 결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심부전의 원인과 증상

심부전은 급성 심근경색이나 판막 파열 등에 의해 급

성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점차적으로 진

행하는 만성 심부전이 대부분이다. 만성이라는 의미는

점차적으로 심장의 기능이 감소한다는 말이며 그에 따

라 온몸으로 보내는 피의 양, 즉 심박출량을 유지하기

위해 심박동수는 빨라지고 심장은 커지며 심근은 비대

해진다. 우리 몸의 보상작용이 한계에 이르면 결국 피

로감,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느끼게 된다.2)

심부전이 나타나는 원인을 살펴보면 첫 번째는 관상동

맥 질환이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동

맥경화반에 의해 좁아지면 심장 근육으로의 혈액 공급

이 부족해져서 심장 근육의 손상이 일어난다. 특히 동

맥경화반이 갑작스럽게 파열되어 관상동맥이 막히고

심장 근육으로의 혈액공급이 완전히 차단되어 심장근

육이 죽게 되는 경우를 심근경색이라고 한다. 이렇게

손상된 심장 근육은 재생되지 않아 남아있는 심장 근

육에 더 많은 부담을 준다. 두 번째 원인은 고혈압으

로 고혈압을 조절하지 않으면 일반인에 비해 약 2~3

배 정도로 심부전의 위험성이 높다. 혈관의 압력이 높

아질수록 심장은 온몸으로 혈액을 보내기 위해 더 많은 힘을 필요로 해 점점

더 비대해지는데, 비대해진 심장은 수축기능이 강해지는 반면 이완기능은 감소

해 혈액을 받아들이는 기능이 떨어진다. 또한 혈압이 너무 높은 경우 비대해진

심장으로도 그 압력을 감당하지 못하기도 한다. 세 번째 원인은 심장판막 질환

이다. 심판막 질환은 감염성 심내막염과 같은 감염성 질환과 선천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심판막이 완전히 열리거나 닫히지 않으면 심장은 피의 흐

름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힘이 든다. 그 외에도 심근질환 또는 심근염, 선천성

심질환 등에 의해 심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3)

심부전의 진단

심부전 진단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검사가 시행된다. 일반적으로 심전도, 흉부

방사선 촬영, 심장초음파,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 등이다. 그 외에 나트륨, 칼륨,

알부민, 요산 등의 혈액 검사도 추가적으로 시행된다. 그 중 특히 NT-proBNP/

BNP 검사는 혈액검사만으로 급성 호흡곤란 환자의 심부전을 진단하고 경과

추적에도 도움이 되는 검사로서, 응급실이나 외래에서 심부전 또는 심부전 의

심 환자에게 비교적 흔히 시행한다.4)

108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proBNP는 주로 심실에 의해 분비되며, 생리적

으로 활성 물질인 BNP (77-108)와 N-terminal 조각인 NT-proBNP (1-76)로 분

리된다.

심부전 진단 가이드라인

다음의 도표 [그림 2]는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ESC)에서 제공하는 2012년 심부전 진단

가이드 라인이다.5) 심부전으로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

NT-proBNP/BNP의 명확한 수치를 제공함으로써 정확

한 심부전 진단이 가능하다.

NT-proBNP와 BNP는 심부전의 진단 외에도 예후

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NT-

proBNP는 좌심실 기능 이상증의 예후 판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높은 수치의 NT-proBNP를 보이는

울혈성 심장질환 환자의 1년 내 사망률은 53%로 NT-

proBNP의 수치가 낮은 환자 사망률인 11%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NT-proBNP 검사는 좌심실 기

능이상증 환자 판정 외에도 심장으로 인해 발생한 증

상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지표로도 매우 유용하다. 만

성 심장질환의 진단과 처방을 위한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Risk Force는 NT-proBNP가 지속적으로

발현되고 매우 높은 음성 예상수치를 보이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가장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가이드

라인을 발표했다. NT-proBNP 농도의 변화는 좌심실

기능이상증 환자 처방의 성공 여부를 확인하는데 유용

하게 사용될 수 있다. 게다가 NT-proBNP는 혈관 재

형성의 평가에 유용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개인별 재활

과정을 확립하는데 기여한다.6)

2016년 오늘, 당신의 심장은 안녕하십니까?

[표 2] 심부전의 주요 증상

3) 대한의학회 / 대한내과학회

4)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5) European Heart Journal (2012) 33, 1787 - 1847

6) Elecsys proBNP II package insert

증 상 징 후

호흡곤란활동 시에 주로 나타나지만 휴식 또는 수면 중에 발생하여 잠에서 깨어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누워있는 경우에 숨이 더 차게된다.

만성 기침 및 천명 하얗거나 연분홍빛 가래가 동반되게 된다.

부종 발, 발목, 다리가 부으며, 몸무게가 증가할 수 있다. (신발이 작아진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피곤함 일상적인 활동 즉 쇼핑, 계단오르기에도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다.

식욕부진, 오심 복부에 포만감이 있으며 불편감이 있을 수 있다.

의식의 혼돈 기억력이 떨어지고 날짜, 장소에 대한 인지력이 감소될 수 있다.

심박수 증가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을 느낄 수도 있다.

[표 3] 나트륨이뇨펩티드 생성 과정

pre-proBNP - 134 aa

proBNP - 108 aa

Inert Active

Adapted from Mair et al. 2001

aa: Amino acid; BNP: B-type natriuretic peptide; HF: Heart failure

NT-proBNP(aa 1-76)

BNP(aa 77-108)

2) 대한심장학회 심부전 연구회

[그림 1] 심부전을 유발하는 주요 질환

관상동맥 질환

심방세동 심장판막 질환

고혈압

좁아진 관상동맥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떨고만 있음

대동맥판막

승모판막삼첨판막

폐동맥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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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증의 진단

일반적으로 급성 심근경색은 다음 세 가지 중 두 가지 이상이 있을 때 진단 가

능하다.8)

① 전형적인 흉통 ② EKG 소견(ST 분절의 상승과 Q파의 변화) ③ Serum

Cardiac Marker의 상승

특히 Serum Cardiac Marker의 경우 2011년 ESC/AHA와 학회에서는 Cardiac

Marker 중 Troponin을 직접 언급하며 Troponin assay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Troponin은 99%URL(건강한 사람의 참고치, Elecsys hsTnT의 경우, 14 ng/L)

에서 CV가 10%보다 낮아야 가이드라인을 만족한다.(Elecsys hsTnT의 경우

CV10% = 13 ng/L) 즉, 저농도에서 얼마나 정확한 결과값을 제공하느냐가 심근

경색 진단에 매우 중요한 조건이며 고민감도 TroponinT 검사는 위와 같은 조건

을 만족한다.9)

심근경색 진단 가이드라인

유럽심장학회에서는 Troponin의 기준과 함께 사용에 따른 가이드라인을 제공

함으로써 임상에서 실질적으로 적용하기 쉽게 제공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2015년에 ESC 가이드라인의 개정이 있었다는 점이다. 2011년 가

이드라인에 따르면 기존 심근경색 환자의 경우 증상이 미비한 경우 3~6 시간

이내에 검사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2015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고민감

도 트로포닌을 사용할 경우에는 1시간만에 재검을 하

여 심근경색 환자의 진단(rule-in) 혹은 배제(rule-out)

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2015 ESC guideline] 12)

한국로슈진단에서는 가이드라인에 적합한 고민감도

트로포닌을 2010년부터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공급되

고 있는 트로포닌은 모두 고민감도에 속한다. 특히 1시

간 알고리즘 가이드라인에 인용된 14개의 논문 중 무

려 10개(71%)의 논문에서 hsTnT가 연구되어 그 우수성

을 인정받았다.

Focus

2016년 오늘, 당신의 심장은 안녕하십니까?

급성 심근경색증

급성 심근경색증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병원 입원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가장 많은 사망 원인 중의 하나다. 심근경색증의 초기 사망률은 약

30%에 달하며 사망환자의 50% 이상은 병원에 내원하기도 전에 사망하는 것

으로 알려졌다. 급성 심근경색증에 대한 치료 약물 및 치료법은 급속도로 발전

했으며,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인한 사망률도 30% 이상 감소시켰지만 여전히

25명 중 1명은 퇴원 후 1년 이내에 사망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급성 심근경색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통증이다. 둔탁한 통증이 조이거나, 짓누르거나, 쥐어짜

는 듯이 느껴지며 명치부나 가슴 한 가운데의 통증이 전형적인데, 통증이 가슴

이외의 부위로 퍼져나갈 수 있다. 이러한 방사통은 주로 좌측 팔, 목, 턱 등 배

꼽 위의 신체부위에 흔히 나타나며, 30분 이상 지속되는 가슴통증과 함께 땀이

나면 급성 심근경색을 강력히 의심할 수 있고 즉시 내

원해야 한다.

급성 심근경색증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동맥경화증

이며 관상동맥의 동맥경화반이 파열되거나 균열이 생

기면서 형성되는 혈전에 의해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

면서 심근의 괴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동맥경화증이란

혈관의 벽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어 혈관 내부의 지름

을 좁게 만들며 이로 인해 혈류 장애를 초래하는 혈관

질환이다. 심장의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가 생겨 점점 커지게 되면 혈관이 좁아져

혈류 장애를 일으켜 협심증을 야기하고, 완전히 막히

게 되면 심근경색증을 초래한다.7)

7) 대한심장학회/ 우리가족 심장지킴이

8) 보건복지부 / 대한의학회 대한내과학회

9) Thygesen K et al. Circ 2012; 126: 2020-35

10) European Heart Journal (2011) 32, 2999 – 3054

11) Eur Heart J. 2012 Sep;33(18):2252-7. Epub 2012 Jun 21

12) European Hear Journal doi:10.1093/eurheartj/ehv320

[그림 3]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Troponin assay의 조건 * Third universal definition of myocardial infarction, 2012

99%의 URL에서 CV가 10% 보다 더 낮아야 한다.

5Limit of detection

Unit : ng/L

10% CV 99th percentile URL13 14

Elecsys cTnT-hs5

Limit of detection

Unit : ng/L

10% CV 99th percentile URL13 14

Elecsys cTnT-hs

Acute Chest Pain

hsTn < ULN

Re-test hsTn : 3h

Hig

hly

abno

rmal

Tn

+ c

linic

al p

rese

ntat

ion

hsTn no change

Painfree, GRACE <140,differential diagnoses excluded

Discharge/ Stress testing

Invasivemanagement

Work-up differentialdiagnoses

hsTn no change∆changea

(I value > ULN)

Pain >6h Pain <6h

hsTn < ULN

[그림 4] 2011 ESC Guideline10)

[그림 2] ESC 가이드라인, 2012

Acute onset

Echocardiography Echocardiography

Echocardiography

If heart failure confirmed,

determine aetiologyd and

start appropriate treatment

BNP/NT-proBNP* BNP/NT-proBNP

Non-acute onset

ECGChest X-ray

ECG normaland

NT-proBNP < 300pg/mLor

BNP < 100pg/mL

Heart failure unlikelyc Heart failure unlikelyc

ECG abnormalor

NT-proBNP ≥ 300pg/mLb

orBNP ≥ 100pg/mLb

ECG normaland

NT-proBNP < 125pg/mLor

BNP < 35pg/mL

ECG abnormalor

NT-proBNP ≥ 125pg/mLa

orBNP ≥ 35pg/mLa

ECGPossibly chest X-ray

Suspected heart failure

high sensitive Troponin T의 Serial test 통한 심근경색 환자의 조기 진단

흉통호소

심근경색

심근괴사

심근허혈

입원 처음 hsTnT≤ 정상인 참고치

(14ng/L)

처음 hsTnT> 정상인 참고치

(14ng/L)

3시간 후 hsTnT > 참고치+ 처음 결과값의 20% 이상 증가

3시간 후 hsTnT > 참고치+ 참고치의 50% 이상 증가

6시간 후 hsTnT > 참고치+ 처음 결과값의 20% 이상 증가

6시간 후 hsTnT > 참고치+ 참고치의 50% 이상 증가

3시간 후

6시간 후

[그림 5] Rapid early rule-in of AMI with hsTnT 11)

우측관상동맥좌측관상동맥

좌회선지

좌전하행지

후하행지

좌측관상동맥

좌회선지

좌전하행지

후하행지

우측관상동맥

협심증

심근경색증

5Limit of detection

Unit : ng/L

10% CV 99th percentile URL13 14

Elecsys cT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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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과정에서 발생한다. 호모시스테인이 필요 이상으로 많

아지면 혈관 내피 세포를 자극해 활성산소를 생성하

고, 혈관을 확장시키는 산화질소가 제 기능을 하지 못

하게 해 혈관을 수축상태로 만든다. 또 혈관벽을 파괴

시켜 혈전을 만들고, 혈압 조절 및 혈전 생성 기능을

하는 프로스타시클린의 생성을 억제해 고혈압 등 각종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질병관리본부에서

권장하는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는 9μmol 이하로, 20

μmol/L이면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병, 치매 등 질환의

발병 위험이 커진다.13)

Lipoprotein(a)

역학 조사 및 메타 분석을 통해 높은 Lp(a) 수준과 만

성 심장질환 위험도 증가에 관한 확실하고 구체적인

연관성이 증명되었다.14), 15) Lp(a) 레벨이 약 20% 높은

경우, 이로 인해 심혈관질환 위험도도 증가했다.16) 심혈

관 질환은 Lp(a) 레벨이 높고, 스타틴 치료로 LDL 콜레

스테롤이 1.8mmol/L 미만으로 줄어든 대상에게서 지

속되었다.17)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Lp(a)가 확인되었

다.18)

hsCRP

미국 및 유럽의 대규모 전향적 연구에 의하면 심혈관

질환에 대한 CRP 예측치가 지속적으로 나타났다.19), 20)

C 반응성 단백질은 저밀도 지질단백(LDL) 콜레스테롤

보다 더 효과적인 심혈관 질환 위험도 예측 인자로 밝

혀졌다.21), 22) 평균 12년간 추적 관찰한 22개의 연구 메

타 분석에서 CRP 삼분위 중 최상위가 58% 증가한 것

으로 나타났다.22)

기타 심장질환

그 외의 심혈관 질환으로는 혈액이 혈관벽에 가하는 힘이 높아지는 고혈압, 다

양한 원인으로 심장근육에 필요한 만큼의 산소가 심장근육에 공급되지 않아

심근이 제 기능을 못하는 허혈성 심질환,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

는 혈관인 관상동맥 (심장동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관상동맥질환, 혈관에

기름이 끼고 혈관벽이 딱딱해지는 죽상동맥경화증 등이 있다.

현재 사용 중인 Lipid 계열의 검사 외에도 Homocysteine, Lipoprotein(a), hsCRP

검사 시 아래와 같은 임상적 의의를 확인 받을 수 있다.

Homocysteine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는 ‘호모시스테인’이다. 호모시스테인은 우

리 몸에서 장기와 혈관 벽을 구성하는 메티오닌이라는 아미노산이 분해되는

2016년 오늘, 당신의 심장은 안녕하십니까?

23) Clin Chem. 2004 Jan;50(1):3-32.

24) 심혈관계 질환 예방 가이드 (주요 질병 예방 가이드, 서울대학교병원)

13)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0/12/2015101201458.html

14) Danesh, J. et al (2000). Circulation 102, 1082-5.

15) Erqou, S. et al(2009). JAMA 302, 412-23

16) Boffa, M.B., Koschinsky, M.L.(2013). Curr Cardiol Rep. Noc;15(11), 417.

17) Thompson, G.R., Seed.M.(2014). Heart. Apr;100(7), 534-5

18) Nestel, P.J. et al.(2013). Arterioscler Thromb Vasc Biol. Dec;33(12), 2902-8.

19) Ridker, P.M. et al.(2002) N Engl J Med. 347, 1557-1565

20) Koenig, W. et al. (2004) Circulation. Mar 23;109(11), 1349-53

21) Yeh, E.T., Willerson, J.T.(2003). Circulation. Jan 23;107(3), 370-1.

22) Wald, D.S. et al. (2002) BMJ 325, 1202.

[표 4] 2015 ESC 가이드라인

Suspected NSTEMI

Other0h ≥D ng/l

or∆0-1h ≥E ng/l∆0-1h <C ng/l

0h <B ng/l0h <A ng/l or and

Rule-out Rule-inObserve

한국로슈진단의 HCY, Lpa(A), hsCRP의 장점

살펴보았듯이 심혈관계 질환(cardiovascular disease)

의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매우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져

왔다. 그 중에는 연령이나 성별처럼 바뀔 수 없는 것이

있고, 생활습관 개선이나 약물치료 등 노력하면 바꿀

수 있는 요인들도 있다.

대한심장학회에서 제공하는 아래 설문을 작성해보고

앞으로 나의 건강한 심장을 지키기 위하여 작은 것부

터 실천하자.

심혈관계 질환 예방 가이드 24

비흡연과 금연 흡연은 가장 중요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 요인이다. 담배를 많

이 또는 오래 피울수록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도,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

할 위험도 높아진다. 흡연을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하루에 한 갑 이상 흡연을

하는 사람들은 여성의 경우 6배, 남성의 경우 3배 정도 심근경색이 자주 발생

한다.

운동 운동을 하거나 신체활동이 많으면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률과 이로 인한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30분씩 걷기가 가장 좋은 효과를 보인

다. 나이에 상관 없이 규칙적인 신체활동이나 운동이 도움이 되며, 보통 일주일

에 4~6회, 30~60분씩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정체중 유지 체중이 증가할수록 이에 비례해 심혈관계 질환의 이환율과 사

망률도 높아진다. 따라서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식이습관 유지 많은 연구에서 충분한 과일과 야채의 섭취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일관되게 보고되었다.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

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음주 또는 금주 다수의 서양의 연구에서 적당한 음주는 심혈관계 질환

의 이환율과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술의 종류가 아니라

알코올의 양이 중요하다. 적정 수준의 음주량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

으로 하루 한 잔 미만을 말한다. 그 이상의 음주는 득보다 실이 커서 오히려 사

망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금주하는 것이 좋다.

최수희 [email protected]

Item Homocysteine Lipoprotein (a) hsCRP

효소주기 측정원리(Enzyme cycling assay principle)로

전처리가 불필요하며 우수한 재현과 빠른 처리 속도

EAS 학회 패널 권고 사항에 따라 Lp (a)를 nmol/L

단위 변환

FDA 510(k) 허가 받은 제품

100umol/L 농도까지 cystathionine

간섭 최소화

mol/L로 표준화 함에 따라 Apo(a) 질량에 영향받지 않는 결과값 제공

우수한 정밀도(CV < 10%)

AACC에서 권고는 analytical performance에

적합 23)

Consolidated system을

사용함으로써 소모품 비용 절약

표준 물질을 사용하여 정확한

결과값 제공 (CRM 470 reference)

A B C D E

hs-cTnT (Elecsys) 5 12 3 52 5

hs-cTnl (Architect) 2 5 2 52 6

hs-cTnl (Dimension Vista) 0.5 5 2 107 19

당신의 심장은 안녕하세요?

결과

중년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장병 - 협심증, 심근경색과 부정맥은 국내 주요 사망원입니다.지금 당신의 심장은 어떻습니까? 주기적으로 심장건강을 체크해보고 금연, 절제된 음주, 꾸준한 운동 등 좋은 생활습관으로 심장질환을 예방하세요.

• 혈압은 얼마입니까?

• 운동은 얼마나 하십니까?

• 가족 중 고혈압이나 심장병이 있습니까?

• 흡연을 하십니까?

• 음주 횟수는 얼마입니까?

• 음주량은 얼마입니까?

• 음식의 간은 어느 정도입니까?

• 패스트푸드를 얼마나 드십니까?

• 체중은 얼마입니까?

14점 이하 - 당신의 심장은 거뜬합니다!

15점 이상 - 식습관 개선과 운동을 하세요!

20점 이상 -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 120~80이하 (1점)

□ 주3회 이상 (1점)

□ 없다 (1점)

□ 3년 이상 금연 (1점)

□ 주 1회 이하 (1점)

□ 1~2잔 이내 (1점)

□ 싱겁게 (1점)

□ 거의 먹지 않는다 (1점)

□ 정상 (1점)

□ 130~80이상 (2점)

□ 주 1~2회 (2점)

□ 있다 (2점)

□ 최근 끊었다 (2점)

□ 주 2회 정도 (2점)

□ 5잔 이내 (2점)

□ 보통 (2점)

□ 주 2~3회 (2점)

□ 살짝 비만 (2점)

□ 140~90이상 (3점)

□ 하지 않는다 (3점)

□ 2명 이상(3점)

□ 한다 (3점)

□ 주 3회 이상 (3점)

□ 5잔 이상 (3점)

□ 짜게 (3점)

□ 주3회 이상 (3점)

□ 고도비만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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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2016년

한국로슈진단의

혁신을 이끌

사업본부 대표 제품

Professional Diagnostics(진단검사 사업부)

cobas c 513

2016년 로슈진단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HbA1c대용량 검사 장비

2016년 진단검사 사업부에서 새롭게 소개하는 cobas c 513(수허: 15-1195호)은 생화학분석기로서 대량의 HbA1c검사가

가능한 장비이다.

HbA1c(당화혈색소) 검사는 당뇨 발병의 위험을 갖는 환자를 선별하고 당뇨를 진단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환자의

장기혈당조절 모니터링에도 사용된다. 한 시간에 최대 400명의 환자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cobas c 513은 기존 대용량

HbA1c검사의 대표적인 시스템인 자사의 COBAS INTEGRA 800 CTS와 비교해 2배의 처리용량(HbA1c단독검사시)을 가

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검체 뚜껑을 열지 않고도 가느다란 probe를 통해 검체 뚜껑을 관통해 검체를 빨아들이는 closed

tube sampling (CTS) 기능으로 전혈검사로 수행해야 하는 HbA1c 검사에 유용하다.

cobas c 513의 장비일체형 터치스크린 Control Unit은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하여 제작되었고, 이 장비에 사용되는 시약은

cobas c pack으로 한 팩당 350테스트가 가능하며, 전처리가 필요 없는 팩 타입으로 구성되어 편리한 장비운영이 가능

하다. 또한 로슈진단의 Tina Quant HbA1c 검사는 *Hb common variants 간섭이 적은 검사원리로 이를 통한 탁월한 검사

수행 능력으로 cobas c 513은 검사실의 업무효율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reference: http://www.ngsp.org/factors.asp

Molecular Diagnostics(분자진단 사업부)

cobas 4800/6800/8800

PCR 분자진단 검사 솔루션의 세대교체

cobas Ampliprep, cobas TaqMan을 통해서 구현했던 로슈진단의 Viral Test의 성능을 cobas 4800, 6800, 8800 system

을 통하여 검사 가능할 전망이다.

‘Leading Innovation’

한국로슈진단은 회사의 새로운 비전으로

‘Leading innovation, Growing together’을 슬로건으로 하는

Vision 2020을 발표했다.

뛰어난 제품 포트폴리오로 비즈니스의 혁신을 이끌며

각 사업본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로슈진단의 2016년을 주도할

4개 사업본부의 핵심 제품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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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cobas 4800 system(2011년 12월, 수허 11-1225호)은 핵산추출기구(cobas x 480, 수허 10-2207호)와 유전자 증폭장치

(cobas z 480)를 연결하여 진단 또는 선별의 자동화를 이룬 시스템이다. 이 제품에는 다양한 검사가 가능하여, EGFR,

KRAS, BRAF, C.diff, MRSA, HSV 1 and 2, CT/NG 및 HPV 검사가 이미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득하고 기기의 성

능검증을 완료했으며, 2015년 말 HIV-1, HCV, HCV Genotyping과 HBV 검사가 추가로 CE를 획득했다.

cobas 6800, 8800 system (2015년 6월, 수허 15-1087호)은 핵산추출기구 및 유전자증폭장치로 구성된 조합의료기기로

서, cobas 6800/8800 systems software를 사용하여 핵산 추출에서부터 PCR (Polymerase Chain Reaction) 설정 및 실

시간 유전자 증폭(real time PCR)까지 전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본 제품은 장비, 소모품, 시약의 기능

과 데이터 관리 기능을 결합하여 검체 처리에서 결과 해석까지 효과적인 workflow를 제공한다. 또한 cobas 6800, 8800

system에서의 혈액선별 검사인 MPX CE 출시와 함께 2015년 10월과 12월에 걸쳐서 HBV, HCV Viral Road Test 와 HIV-1

정량 검사가 미국 FDA의 승인을 획득했다.

Tissue Diagnostics(조직진단 사업부)

VENTANA HE 600 System

검사자의 안전을 생각하고 결과의 재현성을 높인 H&E 염색 장비

H&E 염색은 암 진단의 약 80%를 차지하는 중요한 검사다. H&E 염색과정은 크게 건조(Drying) → 염색(Staining) → 봉입

(Coverslipping)의 3 단계로 이루어지고 그 세부과정이 매우 복잡하다. 그러나 건조과정부터 슬라이드가 봉입되어 전 과

정이 자동으로 진행되는 VENTANA HE 600 system을 통하여 기존의 복잡한 H&E 염색 과정을 단순화할 수 있다.

VENTANA HE 600 System은 한 개의 트레이에 20개의 슬라이

드 장착이 가능하고, 한개의 트레이당 소요되는 시간은 35분에서

40분이다. 또한 VENTANA HE 600 system의 STAT 기능과, 400

여 개의 조절 가능한 프로토콜은 검사의 편리성을 높여준다.

병리과에서 수행하는 H&E 염색과정은 유해물질에도 노출될 가

능성이 높은데 VENTANA HE 600 System은 자일렌, 알코올, 물

사용을 하지 않아 검사자의 안전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개별 슬

라이드 염색과 RFID로 태그된 ready-to-use 시약은 일관되고

재현성이 높은 결과를 제공한다.

VENTANA HE 600 System은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검사실의

업무 프로세스의 개선은 물론 안전한 검사 환경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Diabetes Care(당뇨관리사업부)

AccuCHEK Performa(아큐-첵 퍼포마)

매일매일 정확한 혈당 측정!

아큐-첵 퍼포마는 다양한 아큐-첵 혈당측정기 제품 중에서 허리를

담당하는 주력 제품으로, 2015년 9월에 새로 출시된 뉴 퍼포마 혈당

측정기는 국제표준화 기구(ISO15197 : 2013)의 엄격한 정확성 평가

기준을 충족시켜 정확한 혈당값 제공은 물론 편리한 혈당측정을 돕

고 있는 대표 혈당측정기다. 기존의 개인용 혈당측정기에 코드칩을

삽입하여 코드값을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노코딩을

적용했기 때문에 코드칩을 삽입하지 않고 쉽고 간단하게 혈당측정

이 가능하다. 7일, 14일, 30일뿐 만 아니라 당화혈색소(HbA1c) 관리

에 도움을 주는 90일 평균 혈당측정값을 제공한다. 또한 저혈당 주

의 알림으로 더욱 안전한 혈당 측정이 가능하며 언제 어디서나 쉽

고 빠르고 정확하게 혈당을 측정할 수 있다.

한편, 함께 사용하는 아큐-첵 소프트클릭스 채혈침은 클릭스모션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정교하고 부드러운 채혈로 채혈시 통증을 줄

여준다.

김은옥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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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_대한진단검사의학회 회장으로 부임하신 것을 축하

드리며, 신임 회장으로서의 포부와 2016년 운영 계획을 들

어보고 싶습니다.

2016년은 많은 도전에 직면하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유전자

검사의 상업화, 한의학에서의 진단검사 이용 등 우려되는 일들

이 많습니다. 검사수가도 인하될 가능성이 많고요. 그러나 위기

는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회원들과 임원들의 지혜를 모아 더 나

은 진단검사의학의 미래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또한 올 해는 우

리 학회 국제화의 원년이기도 합니다. 학술대회와 학회지의 국

제화에 힘을 기울여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진단

검사의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_2016년 진단검사의학회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추

진하는 계획은 무엇입니까?

그간 지속적으로 추구해 온 일이지만 검사의 질 향상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려 합니다. 또한 검사의 질 향상을 위한 학회의 노

력이 제도적으로 보상받는 장치를 마련해보고자 합니다. 종합병

원 및 대학병원 급 이상에서 질 관리 향상을 통한 효율성 극대화

를 우선 보여준다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병원에서도 자연스

레 모티브가 되어 전파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작년 MERS

사태를 겪으면서 국제적인 교류가 활발한 시대에 외국에서 발

생하는 현상이나 질병이 순식간에 우리의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진단검사의학과에서는 항상 준비하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는 사실을 절감했습니다. 4월 춘계 심포지엄의 슬로건을 ‘Predict

the Future’로 정한 것도 바로 이러한 맥락입니다. 전문가를 초빙

해 진단검사의학과의 역할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도 가질 예정입

니다.

_진단검사의학의 가치와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

십니까?

가장 비용-효율적인 방법으로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

이 진단검사입니다. 또한 다른 진료과목과 달리 모든 결과를 전

문의가 확인할 수 없고 시스템으로 정확도와 정밀도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 진단검사의학의 특성입니다. 따라서 검사 결과의 오,

편차를 줄이고 항상성 유지 및 환자와 임상의에게 바른 정보를

제공하려면 확고한 정도관리 체계를 갖추어야 하고 이에 대한

투자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_진단검사의학의 발전을 위해서 한국로슈진단과 같

은 진단 기업들이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이 있을지 말씀 부

탁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검

사의 질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좋은 제품을 지속적

으로 개발, 보급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일 것입니다. 사

용자들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같이 연구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

합니다. 특히 질 향상을 위한 표준물질 개발 등에 대해서도 다국

적 기업의 장점인 방대한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 국내뿐만이 아

닌 글로벌한 표준화 사업에 기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_대한진단검사의학회 회원들에게 회장으로서 당부

의 말씀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모든 학문분야가 그렇듯이 진단검사의학의 모습은 20년 후에는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우리 분야로 간주되는 부분이

다른 과와 공유하는 영역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새로이 개발되

는 분야가 우리 과의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잡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회원들이 좀 더 넓은 안목으로 의학의 발전과 의료

계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내

선점하는 노력도 경주하였으면 합니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

련 정보 및 지식 공유를 위해 학회 측에서 준비한 심포지엄에도

적극 참여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_2016년 한 해는 매우 바쁜 한 해가 될 것 같으신데

평소 여가 및 취미 생활은 어떻게 보내시는지요?

주말에는 등산이나 골프 등 가벼운 운동을 즐기는 편이고요. 젊

었을 때 멋모르고 치던 기타를 다시 정식으로 배우며 즐기고 있

습니다. 사실 학창시절에는 박인희씨가 사회를 보는 ‘3시의 다

이얼’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할 정도로 열심히 했었지만

제대로 배운 적은 없었지요. 아파트에서 위 아랫집에 크게 방해

되지 않고 저녁시간에도 연습을 하며 현실을 잠시 잊을 수 있는

취미라는 면에서 기타는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최현우 [email protected]

사진 Studio SAlT

2016년, ‘Predict the Future’

“미래를 준비하고 리드하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2016년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신임 회장

서울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한규섭 교수

2016년 한 해 동안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회장직을 맡게 된 서울대학교 병원 한규섭 교수는 최근 의료계의 많은 이슈로 각종 언론에서도 진단검

사의학이 새롭게 부각되는 가운데 신임 회장으로서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뿐 아니라 한교수는 보건복지부 건강보험 의료행위

평가위원장으로서 20여 년 만에 개편될 한국표준 의료행위 분류 체계의 책임 연구를 맡고 있기도 하다.

DIAlog에서는 2016년 첫 번째 ‘Talk’ 인터뷰로 서울대병원에서 한규섭 교수를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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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심포니(Symphony) 란?

“Compliance is our license to operate” (윤리경영은 로슈 경영을 이끄는 라이센스다)

- Severin Schwan, 로슈그룹 CEO -

로슈그룹의 3가지 핵심 가치 Integrity(정직), Passion(열정), Courage(용기) 중 가장 기본은 바로 ‘Integrity’

로 심포니는 Roche 그룹의 CP (Compliance Program,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이다. 로슈그룹은 청

렴하고 투명한 경영을 위해 높은 윤리적 기준을 세우고 이에 따라 직원들이 지켜야 할 ‘업무수행 및 행

동준칙’ 을 마련해 올바른 적용과 준수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특히 최근 보건의료계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와 보다 엄격해진 규제 환경 속에서 공정거래 및 제품 판촉 활동에 대해 명확한 규정과 업무 구분을

통해 위험 요소를 최소화 하고 투명한 비즈니스 활동을 강화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심포니, 주요 내용과 의미

한국로슈진단은 심포니를 통해 허가 외 사항(Off-Label, 오프라벨)에 대한 판촉활동을 지양하고, 국가별

로 규정되는 공정거래규약을 준수해 청렴성을 높이고자 한다. 즉 허가 사항 및 허가 외 사항, 판촉 활동

및 비판촉 활동에 대해 상세히 정의하고, 각각의 활동에 대한 영업 및 마케팅 부서와 메디칼(Medical) 부

서간에 역할 분담이 명확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명시한다. 심포니 도입으로 인해 영업과 마케팅은 각각

본연의 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신설된 메디칼 부서의 활동을 통해 제품의 과학적 가치를 전달하고

고객에게도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한국로슈진단은 고객과

함께 공정하고 투명한 비즈니스 환경을 실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리스어로 ‘완전히 어울리는 울림’이란 뜻에

서 유래한 심포니. 서로 다른 종류의 악기들

이 모여 하나의 멋진 소나타를 연주하듯이 한

국로슈진단 내 각 사업부서와 메디칼 부서 간

적절한 역할 분담을 통해 높은 윤리 경영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진단업계의 조화로운 심포니를 이루기를 기

대해 본다.

MSA (Medical & Scientific Affairs)부서의 출범

이러한 심포니의 실현을 위해 2016년 1월 새로운 MSA (Medical & Scientific Affairs) 부서가 출범했다.

로슈진단의 또 다른 시작,

심포니(Symphony)

관현악의 합주를 통해 울려 퍼지는 멋진 교향곡을 뜻하지만 로슈진단에서 ‘심포니’는 다소 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2016년 로슈진단을 이끄는 핫한 키워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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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 Around the lab. | 진단업계소식

MSA부서의 구성

MSA 부서는 CO (Clinical Operation)팀과 MA (Medical Affairs)팀으로 구성된다.

CO팀은 회사 주도 연구를 담당하는 팀으로 지난 2013년 12월에 신설되었던 CR (Clinical Research) 부서가 MSA부서에

소속되었다. 허가 혹은 보험 등재 또는 로슈진단 제품의 과학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회사 주도 연구가 국내

및 글로벌 규정에 맞게 시행되도록 있도록 CRA (Clinical Research Associate)가 관리하고 모니터링 한다. CO팀은 지난

2년간 7건의 허가용 임상 및 글로벌 임상 연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진단업계에서도 한국이 다국가, 다

기관 임상시험의 파트너로서 우선적으로 고려될 수 있다는 인지도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CO팀의 활동으로 인해 앞으로

근거중심진단(Evidence based diagnostics)에 기인한 국내 의료진의 전문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국에서도 보다 많

은 글로벌 임상시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MA팀은 심포니 실현을 통해 새롭게 구성된 팀이다. 사실 제약업계에서는 이미 익숙하지만 의료기기 및 진단업계에서는

아직까지 낯선 부서다. MA팀은 제품의 임상적, 의학적 가치가 다양한 의학 프로그램(의학적 자문위원회 (Advisory Board

Meeting), Scientific Speaker Programs, 연구자 임상시험 지원 등)을 통해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조력한다. 이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MSL (Medical Science Liaison) 역할을 도입, 국내 연구자들과 로슈진단과의 활발한 의학적 소통과 연구

의 활성화를 도울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심포니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및 본사차원에서 MSA 부서가 새롭게 출범,

재정비 되면서 각 나라의 MSA부서간에 보다 긴밀한 교류가 가능해져 앞으로 이러한 의학프로그램을 활발히 진행할 수

있는 시너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O 및 MA를 통해 전문적이고 확대된 의학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MSA부서 활동의 궁극적 목표는 로슈그룹의 청렴하

고 투명한 비즈니스 윤리 기준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정광훈 [email protected]

Inside

보건복지부, 의료기기허가와 신의료기술 평가 동시에 시행

오는 7월부터 의료기기 허가와 신의료기술

평가가 통합운영된다.

현행 제도로는 제품 허가 후 신의료기술평가

가 이뤄지고 있다. 즉,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품목허가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

건의료연구원이 운영하는 신의료기술평가가

별도로 신청·접수되어 평가 결과가 각기 나

왔으나 이제 양 부처가 허가심사 내용을 공

유해 허가와 평가가 동시에 시작되어 하나의

평가결과를 내도록 운영하게 된다.

앞으로는 복지부 산하의 신의료기술평가위

원회에 식약처 담당자가 참석해 의료기기 안

전성·유효성에 대해 검토한 내용을 위원들

에게 설명하고 위원회는 이를 참고해 심의

를 진행하게 된다. 복지부 또한 근거중심 의

학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의견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의료기기 허가권한을 가진 식약처

가 최종 승인을 하게 된다.

의료기기 평가 통합운영이 실시되면 제품의

허가에서 출시까지 1년 가량 소요되던 것과

달리, 접수일로부터 120일 이내 최종결과를

확정하는 것을 원칙 (조기기술 80일 이내, 체

외진단검사 이외의 경우 및 검토기간 연장이

필요할 경우 240일 이내)으로 한다.

보건복지부는 7월 전면 시행을 앞두고 2월

22일부터 시범사업을 시행하며 이 제도의 도

입으로 의료기기 업체들은 의료기술 허가를

위한 임상과 신의료기술평가를 위한 임상을

각기 진행할 필요가 없게 되어 신제품의 시

장 진출 시간과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

된다.

정광훈 [email protected]

지난 2년간 CR부서를 이끌며 한국의 연구자들이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얼마나 큰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보았고

특히 까다로운 임상시험에 참여하면서 뜨거운 열정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연구자분들에게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제 2016년부터 새롭게 출범된 MSA부서에서는 국내에서 창출된 임상적 근거들이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글

로벌과 한국의 의학 전문가들의 교류를 촉진시켜서 이를 통해 그 전문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에도 주력

할 것입니다.

MSA부서는 근거중심의 진단(Evidence based diagnostics)을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논문과 활발한 의학활동을

통해 진단의 가치와 한국 연구자의 탁월한 우수성을 글로벌 차원에서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겠습니다.

MSA Manager, 김수희 부장

MSA(Medical & Scientific Affairs)

CO(Clinical Operation)

MA(Medical Affairs)

[현 행]

허가와 평가결과가 다른 경우,

의료기기업체의 혼란 초래.

[개선방안]

허가와 평가결과 일치로 시장불만

해소 될 것이며, 통합운영으로

시장진입 시기 3~9개월 단축 예상.

80일

의료기기허가

(식약처)

280일

신의료기술평가

(복지부) 시장진입

일부 결과 불일치 발생

약 1년 소요

시장진입

통합결과 회신

기간 단축

의료기기 허가

신의료기술평가

바이오헬스 7대 강국 도약

20 +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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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

딱 한 잔 더?

NO! 딱 여기까지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관혼상제를 비롯해

기쁘거나 슬픈 일을 당할 때

항상 술과 함께 하는 전통을 지켜왔다.

한 잔 두 잔 부딪치는 술 잔 속에

싹트는 우정과 사랑의 추억에서부터

속상하거나 힘든 일을 당했을 때 기울이던

눈물 반 술잔의 기억은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친숙한 추억이다.

오죽하면 누군가는

“어느 잔치 자리에서든 술이 없으면 흥이 나지 않으며,

슬픈 일을 당할 때에 술이 없으면 진정한 위로가 되지 않는다”며

술 예찬을 펼치기도 했다.

현대에 와서도 직장인과 음주는 뗄 수 없는 가까운 관계다.

신입 직원이 입사할 때, 동료가 퇴직할 때는 환영식 혹은 송별 회식이 늘 함께 한다.

승진할 때는 축하주, 승진에 누락되면 위로주 또한 빠질 수 없고,

연말의 송년 회식 중요한 연례 행사다.

적당한 음주는 직장생활의 활력소이고 동료와의 관계 또한 돈독하게 하지만

잦은 음주와 과음이 습관화 된다면 건강을 위협하게 될 것이다.

물론 원하지 않더라도 상황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술자리에 참여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2016년을 맞아 좀 더 건강한 삶을 계획하는 많은 독자들을 위해

금주 및 절주의 노하우와 건강하게

술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전하고자 한다.

금주하기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사실 술과 완전히 절교

(?) 하기란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금주하기로 결심했다면 몇 가지

노하우는 있다. 첫 번째로 술자리를 최대한 만들지 않는 것이다. 애

주가라면 술자리에 참석해서 눈앞에서 벌어지고 흥겨운 술잔들의

향연을 본다면 그 아무리 의지가 강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자리

를 참기는 어려울 것이다. 참지 못한다면 피하는 것도 상책이니 일

단 최대한 술자리를 피하도록 한다.

두 번째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이용하는 것이다. 불굴의 의지로

혼자서 이겨내야 하는 자신만의 싸움으로 여기지 말고 주위 사람들

에게 본인의 결심을 공유하고 적극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술을 끊고 있다는 인식을 준다면 의례껏 권하던 술자리

에서 배려 받을 수도 있으며 술자리의 모임이나 약속과 자연스레

거리를 둘 수도 있을 것이다.

세 번째는 술에 의존했던 방식이나 습관을 바꿔야 된다. 애주가들

은 대부분 힘들거나 슬플 때 술을 이용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경우

가 많다. 술이 주는 일시적 망각, 고통 경감, 순간적 기쁨 등의 효과

를 잊지 못해 술을 마시게 된다면 술이 또 다른 술을 부르는 악순환

의 고리에 갇히게 된다. 술 대신 몰두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을 갖거

나 알코올 대신해서 즐길 수 있는 커피나 차등을 이용해 스트레스

를 풀어본다면 술과의 절교(?)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건강하게 술 마시기

그러나 아무리 피하고자 해도 사회 생

활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술을 마

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종종 온다. 이

런 상황에서는 절주하며 건강하게 술을 마시는 방법을 알아 두면

우리의 몸에 큰 도움이 된다. “술 앞에 장사 없다.”라는 말처럼 제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술자리와 무턱대고

마시는 술은 우리 몸에 큰 피해를 주며 돌이킬 수 없는 문제를 일으

킬 수도 있다. 건강하게 술 마시는 법을 배워 인간관계도 지키고 본

인의 건강도 지키도록 하자.

첫 번째로 강조하고 싶은 원칙은 “주 3회 이상의 술자리는 피해야

한다”는 점이다. 술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간은 해독 작용을 한다.

술은 CH3CH2OH로 구성되어 있는 알코올인데 몸 속에 들어오면 알

코올 탈수소 효소에 의해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독성 성분으로 변

하고 간에서는 이를 분해하기 위해 알데하이드 탈수소 효소를 만든

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이 효소에 의해서 초산과 물로 분해가 되어

해독이 된다. 이와 같은 과정으로 독성 성분을 분해한 간이 제 기

능을 완전히 회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72시간 정도라고 한다. 그렇

게 보면 술자리는 일주일에 2회 이상은 금해야 한다. 간 건강을 위

하여 연속되는 술자리는 피하도록 하자.

두 번째는 공복을 피하고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함께 복

용하는 것이다. 음식이 보통 장에서 100% 흡수가 되는 반면, 술은

음식과는 달리 위에서 20%, 장에서 80%가 흡수된다. 따라서 빈 속

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위벽에 직접 닿아 빨리 흡수가 되고 만다.

가벼운 음식이라도 먹어 음식물이 위에 머물며 술이 더디게 흡수되

도록 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음주시 몸에서

빠져 나가는 영양소를 대신해 비타민제, 초콜릿, 치즈 등을 먹으면

우리 몸이 술을 분해하는 데에 사용할 영양소를 공급하는 동시에

알코올 흡수 자체를 더디게 한다.

마지막으로는 술자리에서의 태도 및 음주 문화의 변화다. 즉, 술에

대한 자만은 금물이며 적당히 마시고 즐길 때에 진정으로 행복하다

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음주 다음 날의 숙취로 인해 괴로운 하

루를 보내며 과음을 후회했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2016년, 바로 오늘 술 약속이 있다면 ‘딱 한잔만 더 하자’는 유혹을

단호히 거절하며 딱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수준에서 멈추어보자.

정종화 [email protected]

‘건전음주 10계명’(대한간학회, 2015 ‘간의 날’ 발표)

1 술자리는 1차만

2 일주일에 2번만

3 한 번에 3잔만

4 물과 함께 천천히

5 안주는 쌈박하게

6 2차, 3차 달리지 말고

7 술에만 집중하지 말고

8 날마다 출석하지 말고

9 이것 저것 섞지 말고

10 떡이 되지 않게

YES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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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y

Roche Diagnostics

news한국로슈진단, 2016 Kick-Off Meeting에서 Vision 2020 선포,

‘Leading Innovation, Growing Together’

한국로슈진단은 지난 1월 20일부터 3박 4일간 대만에서

Richard Yiu 사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Kick-Off Meeting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로슈진단 아시아태

평양 지역의 Lance Little 대표도 참석해 그 의의를 더했다.

이 자리에서 Richard Yiu 사장은 로슈진단의 새로운 미래 비전인 ‘Vision 2020’을 선포했다. 새로운 비전

은 ‘Leading Innovation, Growing Together’이라는 슬로건 아래 의학적 가치를 가진 전략 제품을 통해 헬

스케어의 혁신을 선도하고,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또한 특별한 순

서로 모든 직원들이 참여해 비전의 이미지를 형상화 하고, 비전의 구체적 실현안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

졌다.

미팅 후에는 2015년 신입사원들의 장기자랑과 매니지먼트 팀의 특별 공연 등이 이어져 직원들의 뜨거

운 호응을 받았다.

의약품정책연구소,

자궁경부암 검사 경제성 평가 논문 발표

의약품정책연구소는 최근 연구소가 주

관하고 한국로슈진단이 후원한 자

궁경부암 검사의 경제성 평가

에 관한 논문인 ‘인유두종바이

러스 유전자형 검사의 경제성

평가’ 연구 결과를 한국보건

의료기술평가 학회지에 게재

했다.

삼성서울병원 배덕수 교수가 교

신저자로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주웅 교수와 최승미 박사가 제1 공동저자로

참여한 이 연구에 따르면 현행 국가암검진권고안에 따른 자궁경부

암 세포검사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16번, 18번 검사의 경제성

을 비교한 결과 2~3년 단위로 검사를 진행할 경우 HPV 검사가

보다 비용효과적이라고 밝혔다.

ATHENA 임상연구 결과에 의하면 세포진 검사에서 정상이라고 판

명한 10명의 여성 중 1명 꼴로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된 것으로 나

타났다. 때문에 지난 해 미국에서는 ATHENA 임상을 근거로 HPV

DNA 검사 중 최초로 로슈진단의 ‘cobas HPV 검사’를 25세 이상 여

성의 자궁경부암 1차 선별 검사로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

한 바 있다.

로슈진단,

난소 기능검사 AMH Test 신의료기술 허가 획득

난소기능 평가 및 진단

을 위한 로슈진단의 AMH

test(Elecsys AMH)가 안전성

· 유효성 평가를 거쳐 신의

료기술허가를 획득했다.

A M H ( A n t i - M u l l e r i a n

hormone, 항뮬러관 호르몬)

는 체내조직의 성장과 분화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여성의 경우 이 호르몬은 난소 내 난포 성장에 중요한 역

할을 하며 사춘기 이후 혈액 농도가 높아지다가 점차 감

소해 폐경기에는 검출할 수 없게 된다. 때문에 AMH test는

여성의 폐경 유무 및 난소능력 예측에 사용되며 주로 난소

기능 저하에 의한 불임 및 폐경기 여성들에게 사용된다.

특히 로슈진단의 AMH test는 전자동화된 검사로 검사자

간 편차 없이 보다 비용효과적으로 로슈진단의 cobas 시

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면역검사 장비로 검사 가능하다.

또한 높은 민감도(LoQ=0.03 ng/mL)와 넓은 검사 측정

범위(0.01~23ng/mL), 우수한 정밀성(repeatability CV%,

0.9~1.8 %)으로 신뢰성 있는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검사시간이 18분에 불과해 신속한 검사 결과를 제공

할 수 있다.

로슈그룹, 2015년 성과 발표

로슈그룹은 2015년 사업성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그룹 전체 매출은 481억 스위스프랑 (한화 약 59조)

으로 전년 대비 5%의 성장을 기록했다.

제약 사업부는 항암제 분야의 성과에 힘입어 5% 성장한 373억 스위스프랑을, 진단사업부는 면역검사 제

품(Immunodiagnostic products)의 매출이 강세를 보이며 6% 성장한 108억 스위스프랑의 매출 성과를 얻었

다. 여러 국가에서 강세를 보인 진단검사 사업부와 분자진단 사업부는 각각 8%, 10% 성장률로 진단사업부

매출에 기여했으며 특히 조직진단 사업부는 12%의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진단사업부 5개 지역본부 중 가장 높은 15%의 성장률을 보여 로슈진단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Severin Schwan 로슈그룹 CEO는 “2015년은 아주 성공적인 한 해였다. 새롭게 출시된 제품들의 활약으로 제약 및 진단사업부 모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또한 암, 다발성 경화증, 면역, 혈액관련 질병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임상적 의의가 있는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기업으로 거듭났다”고 밝히며 앞으로 로슈는 보다 탄탄해진 제품 포트폴리오와 파이프라인으로 미래에

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국로슈진단,

새로운 Finance Head로 Arvin Chand Sharma 부임

2016년 1월 1일자로 한국로슈진단

의 새로운 Head of Finance, Supply

Chain Management, IT로 Arvin

Chand Sharma 전무가 부임했다.

Sharma 전무는 뉴질랜드 국적으로

Coca- Cola, Vero Insurance를 포함한 여러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

했다. 그는 2004년 로슈진단 뉴질랜드에 입사한 이래 뉴질랜드와

인도네시아에서 파이낸스 부서의 다양한 업무와 프로젝트를 이끌

어왔다. 2012년부터는 로슈진단 뉴질랜드에서 Finance Manger 및

Local Compliance Officer의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부임 후 한달 남짓한 기간의 한국 생활에 대해 Sharma 전무는 “열

정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한국 사람들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소감

을 밝혔다. 그는 “로슈는 환자와 헬스케어 산업을 위한 혁신과 발전

에 많은 투자를 하는 기업입니다. 이런 투자 가능한 환경을 만들고

고객의 여러 환경을 이해해 혁신적 가치를 가진 제품들이 고객들에

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우는 것이 파이낸스 부서가 해야

할 큰 역할”이라고 밝했다. 또한 “새로운 부서장의 수많은 질문에도

인내심 있게 답변해주는 부서원들에게 감사하며 저는 항상 직원들

과의 토론에 열려있음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와 함께 현재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미래에 도전하는 것을 즐겼으면 합니다. 무엇보

다도 어떤 상황에서도 유머와 웃음을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라고

전했다.

한국로슈진단 4개 사업부 POA개최

지 난 1 월 8 일 T D

(Tissue Diagnostics) 사

업부를 시작으로 한국

로슈진단 각 사업부는

POA (Plan of Action)

미팅을 개최했다. 전

년도 목표의 성과를

돌아보며 새로운 한 해의 주요 전략과 목표를 공유하는 자

리인 POA는 한국로슈진단의 4개 사업본부인 진단검사 사

업부(Professional Diagnostics), 분자진단 사업부(Molecular

Diagnostics), 조직진단 사업부(Tissue Diagnostics), 당뇨관리

사업부(Diabetes Care) 별로 각각 상하반기에 한 번씩 개최하

고 있다.

2016년에는 작년 MERS 사태로 인한 비즈니스 영향 분석을

비롯한 2015년 사업본부의 실적 분석과 2016년 목표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논의 되었다. 또한 PD사업부에서 출

시 예정인 HbA1c검사장비 cobas c513과 MD사업부의 HPV

검사장비며 올해 HBV, HCV, HIV검사 가능을 목표로 하는

cobas 4800, TD사업부의 H&E 염색 장비인 신제품 HE 600,

DC 사업부의 Accu-CHEK 뉴퍼포마 등 각 사업부별 새로운

전략 품목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열띤 토의를 가졌다. 또한

각 사업본부는 POA를 통해 2015년 전략 품목의 우수한 비즈

니스 성과에 기여한 직원들을 위한 시상 순서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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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가 고향인 양동욱교수는 열아홉 살부터 광주에서

수학(修學)을 시작했다. 1969년 전남대 진단검사의학과

에 부임해 지금까지 41년 간 한 곳에 몸담아 왔다. 짧은

글로 담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한 긴 세월을 뒤로 하고 떠

나는 마음에 왜 아쉬움이 없으랴. 하지만 양교수는 “나

이가 들면 후배들에게 길을 내주고 물러나는 것이 자연

스런 도리”라며 담담히 웃는다.

양동욱 교수가 처음 진단검사(당시 임상병리)를 시작했

을 무렵만 해도 병리과에 속해 있어 그 역시 실험병리

와 조직병리를 주로 했다. 전문의가 된 후에도 1988년까

지 대부분의 병원 조직을 다 다뤄 왔다고 한다. 후회가

있다면 한창 공부할 30대에 너무 많은 일을 맡아서 진단

검사를 논문으로 접하며 배워야 했고, 많은 연구를 하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였다.

뜻밖에도 양교수의 학창 시절 꿈은 법조인이었다고 한

다. 교수였던 아버지의 권유로 전남대 의대에 진학했지

만 법조인의 꿈을 버리지 못했다. 누가 알았겠는가? 진

단검사의 권위자인 양교수가 한때는 유신 반대 운동으

로 시험에 백지를 내고 의료인의 길을 포기하려 했다는

사실을... 결국 은사님과 선배들의 설득과 많은 고민 끝

에 본과 3학년때 의료인의 길을 걷기로 마음을 다시 굳

혔다. 그의 꿈은 운명처럼 지금 양교수의 막내딸이 대신

이루어 미국에서 법조인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한다.

흔히들 힘들고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을 빗대어 ‘바위에

계란치기’라고 말한다. 하지만 단단한 바위에 계란을 던

짐으로써 남게 되는 흔적들이 쌓여 결국 뭔가를 변화시

킬 수 있다.

양교수의 도전이 바로 그랬다. 1987년 당시 황무지와 다

름 없던 광주 지역에 ‘진단검사’라는 새로운 도전을 맞아

긴 세월 열정을 바쳐 오늘과 같은 성공적인 과를 만들었

다. 그 세월을 담아 5년 전에는 회갑 기념으로 잊혀져 버

릴 수 있는 진단검사의학과의 자료와 기록을 정리하여

교실사를 편찬하였다. 이제는 전통이 되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과를 만들었다고 자부하며 그 전통은 후배들

이 잘 이어가 주리라고 믿는단다.

양동욱 교수에게도 고난과 역경의 시절이 있었다. 바로

2003년 폐암 진단이다. 수술 후 한달 간 의식을 찾지 못

했고 기적처럼 깨어났다. “우리 병원에서 정도관리를 잘한 덕

에 빨리 폐암 발병을 알게 됐으니 임상병리를 한 덕을 본거죠”

라며 웃는다. 때문에 그는 암 이후의 삶은 덤으로 여겨 행복한

마음뿐이란다.

양동욱 교수가 41년의 세월 동안 가장 큰 보람으로 꼽는 것은

바로 많은 제자들이다. 때문에 가장 중요시하는 신조 역시 화

합과 인화 단결이다.

“제자를 한번 뽑으면 끝까지 책임지고 한 식구처럼 사랑으로

대합니다. 잘못한 일이 있으면 호되게 야단도 치죠. 하지만 그

이면에 진심이 있다는 서로간의 신뢰관계가 중요합니다.” 그의

말에 제자들에 대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은퇴를 앞둔 그는 많은 제자들이 여러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

하고 있고 나날이 발전하는 진단 기술과 시장 환경에 잘 성장

해 나아가리라 믿고 있다.

양 교수는 은퇴 후 여유를 갖고 아내와 함께 여행도 다니고 삶

을 즐길 예정이라고 한다. 좋아하던 그림이나 우표 수집, 그 동

안 취미 삼아 모은 수집 활동들도 하고 싶단다. 그리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노인의학 전문의 공부도 진행 중이라 은퇴 후의

생활도 결코 한가롭지만은 않을 듯 하다.

41년간의 오랜 세월 동안 ‘진단검사의학’이라는 한 길을 묵묵히

걸어온 양동욱 교수.

이제 그가 원했듯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인생의 새로운 막을

살아가겠지만 그의 빈자리는 쉽게 메워지지 않아 문득 문득 허

전하고 오래도록 그리울 것이다.

인터뷰 김지영 [email protected]

사진 Studio SAlT

설 연휴를 앞둔 2월 초, 며칠 후면 은퇴 후 아름다운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전남대학교 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양동욱 교수를 만났다.

은퇴 소감을 묻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이제 자유로운 영혼으로 날아갈 것 같이 기분이 좋다”고 말한다.

목소리에는 소년처럼 해맑고 행복한 설렘마저 묻어났다.

Style

진단검사의학과 함께 한 41년,

인생 2막의 출발점에 서다전남대학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양동욱 교수

박사학위 취득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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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le

‘로렌조 오일’ 찾아서…

지원 못 받는

‘희소 난치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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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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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의학대학원 신경외과학과 석·박사

2007년 국군서울지구병원 신경외과 과장

2008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전임의

2008~현재 SBS 의학전문기자

2014년 한국과학기자협회 건양의학기자상

서울시의사협회 사랑의 금십자상

2015년 한국과학기자협회 이달의 과학기자상

로렌조에게 몸이 굳어지면서 보행장애 증세가 나타났다. 부모는 로렌조

를 병원에 데리고 갔고 ‘부신피질이영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로렌조가 6개월 후 눈이 멀고, 2년 뒤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고 했다. 10

만 명 중 1명 정도의 아이만 걸리는 희소한 병인데, 치료 약이 없었기 때

문이다. 희소한 병이라서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제약회사가 없었다는 게

더 맞을 거다. 로렌조의 부모는 의사도 약사도 아니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어려운 의학 논문을 독파하면서 올리브 기름에서 추출한 특

정 성분이 부신피질이영양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걸 알아냈다. 그렇게

개발한 약의 이름이 ‘로렌조 오일’이고, 그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가 만들

어졌다. 30년 전의 일이다. 하지만, 희소난치병 환자의 가족들은 여전히

또 다른 ‘로레조 오일’을 찾아야 하는 처지이다. 6천 종류가 넘는 희소 난

치병 중에 치료 약이 개발된 건 아직도 200여 개에 불과하다. 잘 만들어

도 많이 팔릴 수 없는 희소 난치병 치료 약은 여전히 제약회사에게는 매

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희소 난치병 환자에게 특별한 보호조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희귀 난치병 산정 특례를 만들어 희소

난치병 환자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희귀 난치병 특별 법안도 국회

를 통과했다. 뒤늦긴 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들여다 볼 구석

이 많다.

‘민하’는 세 살 된 여자 아이다. 선천성 림프관종을 앓고 있다. 림프관에

있어야 할 림프액이 바깥으로 나오는 바람에 얼굴은 늘 부어 있다. 림프

액이 목 부위까지 내려와 기관지나 식도를 누르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민하는 세 살을 살아내면서 벌써 12번째 수술을 받았다. 민후는 다섯 살

남자 아이다. 소장이 짧아서 많이 먹을 수 없다. 단장 증후군이라고 하는

데 계속 영양제를 맞아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병원비를 빼고도 영양

제 값만 한 달에 150만 원 정도가 든다.

“희소 난치병 환자는 대부분 병원 근처에서 월세로 살게 됩니다.”

민후 어머니의 말이다. 어머니는 아이를 간병하고 아버지 월급으로

만 살 게 되는데 처음엔 집을 팔아 전세로 옮겨가고 그 이후엔 전세

금도 빼야 하는 상황이 닥치기 때문이란다. 2001년부터 희소 난치

병 환자에게 치료비의 90%를 지원하는 ‘희귀 난치병 산정특례’제도

가 운영되고 있지만 민하와 민후 모두, 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었

다.

지원을 받으려면 객관적인 기준이 있어야 한다. 병의 진단 절차와

치료 약의 효과에 대한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 문제는 환자 숫자가

너무 적으면 객관적인 기준에 충족하는 데이터를 모집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민후가 앓고 있는 단장 증후군은 진단 기준조차 명확하게

정립되어 있지 않다. 이런 이유로 6천 종류의 희소 난치병 환자 중

국내에서 현재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건 167개뿐이다. 희소한 환자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제도가 정작 희소한 환자는 지원받을 수 없는

모순이 존재한다. 게다가 진단조차 어려운 희소 난치병은 일반 의료

보험 적용도 까다롭다. 이런 경우를 학계에서는 ’희소 난치병 난민’

이라고 표현하는데 국내에 30만 명 정도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물고기 비늘 모양의 각질이 끝없이 만들어지는 ‘층판상 어린 선’이

라는 희소 병이 있다. 병을 낫게 하는 치료제는 없어서 평생 보습

제를 발라야 한다. 건선 환자도 피부가 물고기 비늘처럼 벗겨질 때

는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 건선 환자가 보습제 처방을 받을 때는 보

험 적용을 받는다. 하지만 층판산 어린선 환자는 받을 수 없다. 환

자 수가 많은 건선 환자들에게는 보습제의 효과가 통계적으로 입증

돼 있지만 환자 수가 적은 층판상 어린선 환자는 그럴 수 없기 때문

이다. 그 까닭에 국내 희귀 난치병 지원비의 78%는 투석 환자, 정신

질환자, 파킨슨병처럼 숫자가 많은 난치병 환자들에게 쓰이고 있다.

다수의 난치병 환자를 지원하는 걸 탓할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제도가 보호하려고 했던 소수의 난치병 환자들은 계속 사각지대로

몰리고 있다. 일본과 미국은 희소병 환자와 다수의 난치병 환자를

지원하는 제도가 분리돼 있다. 우리도 참고해 볼만한 일이다.

선천성 림프관종 때문에 얼굴이 늘 부어있는 민하는 형편이 어려워

도 1인실을 쓴다. 다른 아이들이 민하를 이상한 시선으로 보거나 깜

짝 놀라 울기도 하는데, 민하가 이를 알아챈다는 것이다. 6인실에

입원했을 때 민하는 침대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다른 아이들의 편

견이 두려웠던 것이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았던 사람은 불안, 우울

감이 그렇지 않은 사람의 4배 더 높다는 서울대병원의 연구결과가

있다. 희소 난치병 환자는 주변의 편견과도 싸우고 있다. 민하를 보

도한 뉴스 밑에 달린 글이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민하가 뉴스에 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태

어나자마자 6개월 동안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으면서 몇 번의 수술

도 잘 견디어준 천사랍니다. 그런데 민하 가족에게는 비싼 치료비보

다 더 무서운 게 사람들 시선입니다. 태어나 첫 여행에서 지역 상인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단지 병 때문에 얼굴이

부어 있을 뿐이데 따뜻한 말 한마디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냥 뒤

에서 쏙닥거리지만 않아도 감사할 뿐입니다. 제 눈엔 항상 예쁜 조

카입니다.”

그들에 대한 편견을 걷어내는 것도 우리가해야 할 중요한 일인 듯

하다.

6천 종류가 넘는 희소 난치병 중에 치료 약이 개발된 건 아직도 200여 개에 불과하다.

잘 만들어도 많이 팔릴 수 없는 희소 난치병 치료 약은 여전히 제약회사에게는

매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희소 난치병 환자에게 특별한 보호조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희귀 난치병 산정 특례를 만들어 희소난치병 환자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희귀 난치병 특별 법안도 국회를 통과했다. 뒤늦긴 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들여다 볼 구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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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DIAlog 독자와 함께 하는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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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참여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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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log 34호 독자 퀴즈

DIAlog 34호 유익하셨나요?

이번 호 주요 내용에 관한 퀴즈를 풀며 딱 2가지만 기억해 주세요.

축하드립니다

DIAlog 33호 독자 퀴즈 당첨자

·전남대학교병원 병리과 조직병리팀 송현석 선생님

·순천향대학교천안병원 진단검사의학팀 김영호 선생님

➊ 2015년 창간 8주년을 맞은 DIAlog는 ( 2007 ) 년에 창간 호가 발행되었다.

➋ Gold standard인 IFCC reference system과의 traceability가 확보된 로슈의

HbA1c 검사법은 ( TINIA(Turbidimetric INhibition Immuno Ass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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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팀의 특별 공연

한국로슈진단

리더십 팀(DLT)의 ‘DLT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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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화 수상작

Lance Little 아태지역 대표와 Richard Yiu 사장과 함께 한

각 부서 2015 Best Employee상 수상자들

2015년 신입사원 퍼포먼스

2015 Top of Top Salesman으로 선정된

TD Sales 손영호 차장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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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하게 데스크 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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